'불균형 정치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05 중식이 밴드의 모험 (1)
  2. 2016.03.10 총선 정국 속 촌극 (1)
  3. 2016.03.01 시작만 있는 끝장토론 (1)
불균형 정치판2016.04.05 23:25

중식이밴드를 아십니까? 지난해 모케이블 방송의 슈퍼스타K7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이른바 헬조선에 살아가는 청년들의 어두운 단면들을 현실성 있고 완전히 자기 중심적 노래로 표현한 인디밴드입니다.

이 밴드가 지난달 29일 정의당과 20대 총선 광고영상과 공식 테마송 협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정의당은 중식이밴드의 '여기 사람 있어요', '심해어', '아기를 낳고 싶다니' 3곡을 공식 테마송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중식이밴드가 갖고 있는 흙수저 이미지와 테마송이 의미하는 사회적 이슈가 정의당 정체성과 흡사해서 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져 버렸습니다. 지난달 31일 여성신문이 중식이밴드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보도하면서 해당 블로그와 정의당 홈페이지엔 여성 혐오에 대한 그들의 노랫말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봇물 터지듯이 발생 했습니다.

밴드의 리더 정중식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여성혐오 논란에 대한 해명의 글과 정의당을 지지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지만 정작 정의당에선 당 여성위원회만이 성명을 냈을 뿐 모든 책임의 근원인 중앙 차원의 해명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중식이밴드는 여성혐오 밴드인지 면밀한 통찰이 필요할 듯 합니다. 논란은 공식 테마송 3곡 외에 있습니다. '야동을 보다가', '선데이서울' 두 곡의 가사에서 논란이 있던 것 같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야동을 보다가'란 노래가 과연 여성혐오적인 가사인지 의아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야동을 보다가 야동에 등장한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찌질함을 오히려 혐오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선데이서울'은 되려 흙수저들의 공감을 얻은것 처럼 보였습니다. 절망적인 분위기와 노랫말은 요즘 청년들의 실태를 여과없이 드러내는데 단, 절망을 분노로 표출하다 보니 여성의 성형을 비하 하는 가사가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은 절망적인 청년들의 자화상을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한 것이 아닌지.....듣기 거북하다면 굳이 않들으면 되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솔직히 대학나와 취직은 꿈도 못꾸고 알바로 전전하며 컵라면 한 끼로 저녁을 해결하는 요즘 청년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투영됨과 동시에 울부짖음도 아닌 화를 냄도 아닌 듯한 보컬의 목소리가 노래를 더욱 구슬프고 화나게 만들어 중독성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힘없는 노동자의 자식이라는 삶을 선택권도 없이 물려준 제 딸들에게 미안한 감정까지 느껴지는 노랫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새누리당과 협약을 맺었다면 문제가 붉어졌을 것인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중식이 밴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틈틈이 노래를 위해 밴드멤버들 각자가 노동의 삶을 살아가며 진보의 편에 서서 외로이 자신들의 색깔을 꾸밈없이 맞춰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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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산곶매 장산곶+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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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보의 길은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욱 철저한 도덕적 잣대로 들이대니까요. 얼마전 심해어라는 단어를 우연히 본 것도 같은데, 아마도 이와 관련한 기사였었는가 봅니다. 아무쪼록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를 비롯해 진보 진영이 한 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6.04.06 13: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불균형 정치판2016.03.10 01:37

비박, 친박, 진박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물론 통일은 대박이라는 X신 같은 어구도 포함해서요... 집에 계신 아내에게 어떤 대접을 해줄지는 모르겠으나 근혜누님 눈에 잘 보이면 대박 터지는줄 알고 있나 봅니다. 그러한 뭇남성들에게 줄세우기를 즐기시는 누님이야 말로 대박 터진거 아닐까요?

친박계 윤상현의원이 당내에서 누님의 등을 제대로 업고 큰소리 한 번 내질렀습니다. 바로 이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표적으로 " 김무성 다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라고 전화통화 했답니다. 본인은 " 술먹고 격앙된 상태에서 한 얘기라 기억이 잘 않난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 이라며 전면 부인을 하고 있으나 누님이 뒤를 받쳐주고 계시니 그 정도는 껌 씹기보다 쉽지 않았을까요? 거기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인용하여 시인의 명예마저 훼손하였습니다.

윤상현의원의 공천 영향 행사로 비박계의원들이 발끈하였습니다. 자체 진상조사와 윤상현의원의 진정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박계측에선 전화통화 내용에 관한 도청을 문제 삼고 있어 테러방지법 통과에 열을 올리던 장본인들이 스스로 발목을 잡힌 꼴이 된 샘이죠.

이런한 집권여당 못지 않은 당이 또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당이죠.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에 투신하였을 때 아마도 민주당을 통째로 먹고 대선을 꿈꿨던 것이 잘 않됐는지 꿈은 꾸되 장소만 옮겨 꾸고 있는 중입니다.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한길의원과 천정배의원이 국민의 당에 규합하고 진열을 가다듬을 즈음 더민주당의 김종인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론에 긍정적인 응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안철수대표의 비이성적인 판단으로 출범한지 한달여 만에 당은 내부 분열 속에 빠져버렸습니다. 당의 미래가 어찌 될지는 시간만이 알겠지만 집권여당의 오만함과 한 때 엄청난 지지율을 자랑했던 한 대선 후보가 망가지는 것을 보니 헬조선의 미래는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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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산곶매 장산곶+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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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여간 정치인들의 입은 못믿을 대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집권여당의 입은 더욱 그렇고요. 요즘 선거철이라 그런지 아주 모습들이 가관입니다

    2016.03.10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불균형 정치판2016.03.01 06:19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하겠다는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이 일주일을 넘긴 상태에서 더 민주 지도부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하였습니다.

인터넷 생중계로 인한 시청률 상승과 실시간 댓글을 통한 시민의 정치 간접 참여가 진정 소통의 정치로 변모해 가는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쪽에선 어차피 통과될 법안이며 이는 정치영웅 배출로 결국 선거전략의 수단이라는 비하적인 반응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쨋든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야당 지도부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와 테러방지법이 동시에 통과되는 사태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하긴 제 개인적인 사견에선 테러방지법 통과 불발시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삼은 테러를 발생시켜 야당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잠재울 묘책을 누군가(?)가 재현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해봅니다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 등 원내 지도부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곤한 표정으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어찌됐건 야당의 뜻있는 의원들을 통해 테러방지법의 위헌 여부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중요함을 깨닫게 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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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장산곶매 장산곶+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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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6.03.01 14:33 [ ADDR : EDIT/ DEL : REPLY ]